아래의 www.mysoju.com 이란곳에서 다시 The chaser, 추격자를 봤다.
근자에 본 영화중 참 재미있게 본 영환데..
영화의 복선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십자가였다.
십자가는 고대의 형벌중 하나이다. 잔인하기도 하지만, 그 잔인함을 높이 들어서 공표함으로써 대중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던 형벌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가까운 근세에까지 죄수의 시체, 혹은 시체일부를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게 하던 형벌이 존재했는데, 그중 이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었다.
희생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아울러 이 희생의 상징으로 인하여 피흘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 상징을 믿는다 죽고, 믿음의 방식이 다르다 해서 죽고, 이 상징을 믿지 않는다 죽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볼수록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면, '믿음' 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십자가의 한가지 상징중 하나는 바로 이 '피'이다. 십자가는 폭력과 공포를 내포하고 있다. 십자가 자체가 내포한 폭력성과 공포감, 십자가의 이름아래 저지른 폭력성. 십자가의 이름아래 사회에 조성한 공포감들을 연상시킨다. 또, 어떤 이유로서건 폭력과 공포는 정당화 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사람의 아들이었던 신의 희생으로 일어선 종교가 피의 종교가 된 것도 아이러니이지만, 이 영화에서의 주 희생자들은 몸파는 아가씨들이다. 뭐,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여튼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어찌보면 사회의 소모품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희생되고 있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희생으로 사회가 굴러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죽음을 무의미한 것이 아닌 예수의 희생에 비견할만한 희생으로 승격시켜준 것은 고마운 일 같다.
또다른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신교교파에서는 예수의 형상이 묘사된 성상을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한 교회의 정문에 걸려있는 장면이 나왔다. 별로 의도하지 않았을런지 모르겠지만, 한국 개신교는 비 신교인들에게는 독선과 배타의 상징처럼 되어있다. 자신들 이외는 사탄의 무리, 없애야 하는 무리, 죽어도 마땅한 무리라는 식의 독설을 공공장소에서 강연을 하는 자들이 종단에서 운영하는 라디오방송 전파를 타기도 하는 교단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아마 이 작가와 감독은 그런 것이 정말 싫었나 보다.
여튼 재미있는 영화다. 촬영된 장면장면들이 무의미하게 흘러간 장면들이 없다.
공통적인 습성이라))^^
14년 전
댓글 1개:
헛, 세번보더니 평론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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